Current Date:30 September, 2023

[유라클 人 Side] 권태일 대표 “이제는 모피어스 Only One 시대”

유라클 사번 순서 2위를 달고 있는 권태일 대표는 2009년 11월에 입사하여 지금 20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리부터 대표가 되기까지 많은 일들을 겪었기에 그만큼 유라클에 대한 애정도 남다를텐데요. 대표가 된 후 달라진 모습과 앞으로 유라클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 것인지를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 2021유라클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해에 대표가 되었는데 대표가 어떤 것이 달라졌나요?

대표가 된 이후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실무진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프로젝트 현장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 JB우리캐피탈, KB손해보험 프로젝트, 블록체인 연구소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네요.

물론 프로젝트 보고를 받고 있어도 보고서와 현장의 목소리에는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타운홀 미팅을 통해 “회사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던 부분들을 놓쳤구나.”, “직원들의 근무환경, 급여, 성과에 대한 눈높이를 만족시켜야겠다.”를 생각하게 되었고, 실무진들의 생각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다양한 의견들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 대표님의 올해 목표는 무엇이었고 얼마나 달성하였나요?

대표는 기업의 실적을 책임져야하는 자리이기에 실적과 함께 회사의 ‘성장’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성장에도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가장 우선은 ‘기업 가치의 성장’입니다. 올해 유라클의 실적 목표는 330억원, 자회사의 매출이 함께 잡히는 연결제무제표로는 50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3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연간 목표의 40%를 달성하였습니다. 하반기에는 목표치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 30억은 아직 어려운 것 같네요.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해라 생각하며 내년부터는 많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 내년에는 높은 실적을 있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금융권은 모바일화가 많이 된 분야이긴 하나 유통, 제조 등 다른 산업 군은 그동안 웹을 통해 업무가 진행되었다가 이제야 모바일을 업무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모바일 표준화를 고민하고 있고요.

모피어스 하이브리드앱(MADP)은 2010년부터 시작된 플랫폼입니다. 초기엔 IBM, 오라클 및 SK C&C, 삼성 SDS 등 국내외의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군은 모바일 OS 업데이트에 따른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데, 대기업 군은 ROI가 맞지 않는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철수하게 되었고, 현재는 유라클의 모피어스가 모바일 표준화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LG CNS나 SK C&C도 유라클의 모피어스를 찾고 있을 만큼요.

이제는 독점적으로 시장을 지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모피어스를 영업, 마케팅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빠르게 확산시키고, 푸시, 쿠폰(CPS) 등의 제품을 함께 연계해 매출 규모를 키우고자 합니다.

 

▲ 수주는 많았지만 영업이익은 아직 낮은데, 무엇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위에서 말한 ‘성장’에 매출 구조의 안정화도 포함됩니다. SI를 통한 매출상승보다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매출 증가와 서비스 영역이 지속적으로 매출을 창출하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로 바뀌어야 합니다. 앞으로 모피어스 메시지(UMS) 뿐만 아니라 유라클의 모든 제품이 클라우드에 올라가 SaaS 형으로 제공될 계획입니다.

또한, 이제는 경영진에서 모든 것들을 결정하고 끌고 가는 Top-down 방식은 어려운 시대입니다. 실무진,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며 그들에게도 의사 결정권을 제공하는 bottom-up 방식이 중요하죠. 유라클도 그러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하반기에는 성과에 대한 합당한 보상 체계와 주도적인 업무 환경을 마련할 제도들을 세팅할 예정입니다.

유라클 권태일 대표

▲ 장기적으로 유라클이 어느 위치까지 성장할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최근에 많은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달러(=1조 원)이상이며, 창업한 지 10년 이하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에 들어섰습니다. 유라클도 B2B 기업으로서 유니콘의 가치를 가진 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며 세일즈포스(SFDC)처럼 우리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유통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2년에 상장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2016년 당시 640억 밸류로 상장하려 하였으니 지금은 1,000억~1,500억의 가치로 상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매출 3천억, 이익율 10%를 달성하여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기업이 되는 것이 향후 10년의 목표입니다.

 

▲ IPO 가장 먼저 일은 무엇인가요?

업무 환경 개선을 가장 먼저 진행하려고 합니다. 현재 본사는 회의실도 부족하고 여직원 분들이 늘어났는데 그에 맞는 화장실이나 시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리도 좁아서 밀집도가 높죠. 블록체인 연구실도 북창동에 따로 있는데 한 곳에 모여 다같이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직급에 상관없이 모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지만 사실 쉽지가 않더군요. 직원들 입장에선 저와의 대화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수 있단 생각에 어렵기도 하고요. 많은 분들께서 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업무 중 겪는 어려움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도 좋습니다. 제 방에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와인 추천해달라고 들어오셔도 되고, 분위기 좋은 식당 알려달라고 하시면 저의 빅데이터를 다 풀어드리겠습니다. 유라클인 모두 환영입니다.

유라클 와인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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